1974년 세계는 경악 했었다. 2차 대전이 끝났는데도, 전쟁이 끝난것을 인정하지 않은 일본군 소위 한명때문.

 

 

1945년 2월 연합군이 필리핀 루방 섬을 점령하면서 대부분의 일본군은 포로로 잡히거나 전사하였는데, 오노다 소위와 몇명은 정글 깊이 숨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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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다 소위는 처음에 세명의 동료와 함께 산에서 살았다. 그러다 그 중에 한명은 필리핀 정부군에 항복했고, 나머지 두명은 각각 1954년과 1972년에 지방 순찰대와 교전중에 총에 맞아 사망했다.

오노다는 29년 동안이나 정글에 숨어서 지방 순찰대와 총격을 벌이며 30명의 필리핀 사람을 죽이고 100여명에게 부상을 입힌 전과(?)를 이루었다.

처음 미군 철수 전에는 미군레이다 기지도 공격하기도 했지만 미군 철수 했으니 뭘해야 할까?

그냥 적국으로 필리핀인을 지정한것이다.

무료한 정글에서 계속 작은 신문조각을 서로 돌려 반복해 읽으면서 문화생활도 즐겼다 한다.

또 내부적으로 삐라등을 통해 한국전쟁 소식도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들끼리 만주의 관동군이 미군을 반격한거라고 결론 내렸다 함.
 

상관이 명령이 없는한 정글에서 게릴라 전을 계속 하라고 했다는 이유로 설득해도 투항하지 않던 그.
그래서 직속상관까지 일본에서 찾아내는 소동을 벌여서  1974년에야 오노다는 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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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항 당시 오노다는 거지가 보면 할배할 꼴이지만 일본군 복장을 그대로 갖추고 있었고 , 사격이 가능한 상태의 99식 소총과 500여발의 탄환과 수류탄과 일본도 등 전투 장비도 2차대전 당시처럼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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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에 조국을 떠나 52세가 되어서 일본에 돌아왔지만, 정글의 사나이는 현대화된 일본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브라질로 떠나서 목장을 경영하다가 다시 돌아와 오노다 자연학교를 통해 자연에서 사는것을 가르치면서 살았다.

 

전쟁이란 한 인간의 삶을 이렇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