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土卵)은 미끈미끈하고 물컹해서 먹기 거북합니다. 마나 알로에도 그렇죠. 그런데 이런 물컹 음식은 다 좋다고 하더라구요. 고려 때인 1236년 쓰인 가장 오래된 의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서는 토란은 몸의 열을 내리고, 위와 장을 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함. 또 조선때인 1610년 쓰인 의약서 ‘동의보감(東醫寶鑑)‘ 에서는 토란은 성미가 맵고, 개위진식의 효능(에피타이저)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기술있음. 현대 과학으로 볼때 토란의 끈적한 점액질인 갈락탄(galactan)이 장의 점막을 보호해 소화기능을 강화하고 해독작용을 한다고 함. 추석에 배터지게 먹을때 토란이 도움이 된다니 우리 조상의 지혜 역시 쵝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