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ton 171 (700x467)

제가 벌써 5년째 마라톤을 했군요. 이제 곧 몇달 후엔 6년째가 되는데 처음엔 메달(medal)준다는것을 D 자하나 빼먹고 밥준다는것(Meal)로 잘못 읽어서 시작했죠.
이젠 한국에서도 아주 대중화된 운동이죠. 달리기. 정말 좋아요.
기록 단축을 위한 나름 각자 노하우가 있겠지만 저는 음악으로 합니다.
시계 볼 필요 없이 클래식 한곡 들을때마다 시간이 그냥 나오니까 반복적으로 듣는거죠.
30분 정도 되는 곡들 들으면서 달리면 좋은거 같구요, 음악을 들으면 보폭과 속도에 맞춰 달릴수 있어 좋아요.

maraton 187 (700x467)

저는 특히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합니다.
이게 마라톤 리듬에도 저에겐 잘 맞아요.
한번 클래식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이거 들으시면서 달려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전 계속 이곡을 반복해 듣는 숫자를 줄이는걸로 기록 단축합니다.

들어보세요. 크리스티앙 페라스의 바이올린입니다. 연주 스타일이 너무 아름답고 탐미적이죠. 우울증으로 자살한 바이올리니스트인데, 그가 마라톤을 했더라면 적어도 자살은 하지 않았겠냐고 아쉬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