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고 최인호님.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대중화 하시는데도 기여하셨죠.

1984년 동아일보에 연재를 시작한 소설인데

의대생 민우와 다혜의 순수하고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작품.

이때 남녀 주인공의 만남에 있어서 보리수라는 노래의 가사를 통해 주인공의 사랑을 표현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우연히 부딪힌 다혜의 집 을 찾아가는 장면에서

“그가 지금 거닐고 있는것은 청춘의 돌문

음악은 샘물 보리수 나무의 그늘이었으며 사랑이었다.

민우는 단꿈을 꾸고 있다. ” 이런식으로 보리수의 가사로 민우의 사랑을 표현.

 

1986년 곽지균 감독에 의해 영화화가 되는데
영화속에선 다혜가 불문학이 아닌 첼로 전공으로 설정되어
덕분에 음악의 비중이 더 높아짐.

 

 

영화속 장면.

캬~~ 깡소주로 청춘의 고뇌를 표현. 벌컥 벌컥… 알콜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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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가사입니다.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 단 꿈을 보았네

가지에 희망의 말 새기어 놓고서

기쁘나 슬플 때나 찾아온 나무 밑
오늘 밤도 지났네 그 보리수 곁으로

깜깜한 어둠 속에 눈 감아 보았네

가지는 산들 흔들려 내게 말해주는 것 같네

‘이리 내 곁으로 오라 여기서 안식을 찾으라’고

 

찬 바람 세차게 불어와 얼굴을 매섭게 스치고

모자가 바람에 날려도 나는 꿈쩍도 않았네

그곳을 떠나 오랫동안 이곳 저곳 헤매도

아직도 속삭이는 소리는

여기 와서 안식을 찾으라

 

음악을 들어 보겠습니다.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노래입니다.

피아노는 알프레드 브렌델.

겨울 나그네 전곡

겨울 나그네 중에서 보리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