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통큰 치킨 열풍이 있을때, 나두 운동 후 프라이드 치킨을 하나씩 마트에서 사먹곤 했다.

그때 기다리는데 흑인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앞에서 프렌치 프라이를 주문했다.

이때 푸라이드 치킨을 보고, 흑인 손자가 치킨!! 치킨!! 하면서 사달라고 조르드라.

할아버지는 얼마냐고 물어보고, 가격을 듣고는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면서 프렌치 프라이만 사더라.

내가 사주고 싶더라.

흑인들은 프렌치 프라이 등 튀긴 음식을 좋아한다.

더구나 튀긴 기름에 향이 있다고 그걸 또 사용해서 튀긴다. 아침에 베이컨등 튀긴 기름 따로 보관했다 저녁에 또 그 기름에 감자를 튀긴다.

이런 것이 소울 푸드다.

소울푸드 (Soul food)는 주로 흑인들이 먹는 음식을 지칭하는데 특징이 이렇게 튀기는등 정크 푸드로 분류되는것이 대부분이다. 설탕, 소금도 엄청 들어간다.

이 음식의 유래는 미국 흑인 노예의 음식 형태로 노예 시절 백인들이 남긴 음식이나, 먹지 않는 재료 등으로 칼로리가 높도록 튀기는것이다. 프라이드 치킨이 대표적인 형태. 주로 조리 형태가 노동을 부리는데 있어서 높은 칼로리가 제공되는데 촛점을 맞춘것이다. 건강은 생각하지 않고.

그러나 문제는 오늘날에도 흑인들은 이것에 입맛에 중독되어 버린것. 그리고 이런 소울 푸드에 노예가 아닌 백인 등 일반 인들도 중독되어 버린다는것. 패스트 푸드의 형태로 말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흑인들 사이에서 소울 푸드에서 벗어나자는 운동도 있다.

높은 성인병 유발인자에다가 고도 비만의 원인인 소울 푸드에 길들여진 노예 시절부터의 입맛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자는 것이다.

근데 요즘 한국 보면 소울 푸드가 다른 의미로… 뭔가 영혼이 깃든 그런 음식처럼 개념화 된 사람도 있다.

뭐 고단함을 달래주던 그런 음식이라나? 뜨근한 돼지국밥 같은것을 소울푸드라고 분류하는데

그렇지 않음. 노예들에게 먹이던 음식이 아니잖아.

마음대로 생각 해도 좋은데 다만 노예의 착취와 한이 서린 음식임도 생각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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