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중추가절 (仲秋佳節)이라고 하는건 참 적절한 표현인거 같습니다 . 가을의 어느 아름다운 날(佳節)을 연상시키죠.

먹을것이 많아서 아름다운 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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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저는 이 아름다운 가을은 저에게 아름다운 한국시를 연상시킵니다.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가을에는 홀로 잇게 하소서
부딪히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무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그래서 얼마전 불어에 비해 한국어는 정말 이런 가을을 묘사하기에 아름다운 말이라고 자랑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잘아는 푸른색의 표현의 오묘함을 예로 들었죠.

한국어는 시퍼렇다 , 푸르다.  푸르뎅뎅 하고 이런거 하다가,  저의 창의성을 더해서  푸르르르~ , 푸리리리, 푸뤠뤨뤠, 푸랄랄라

얼마나 많냐? 이랬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라고  불어가 한국어 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한다면서 구체적인 반론을 하면서 성화 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논리적으로 반론 했습니다. 불어는 이것 할수 있냐?

반론 내어서 무엇허나  성화를 부려서 무엇하나

니나노 닐리리야닐리리야 니나노얼싸좋아 얼씨구좋다

속상한 일이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