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지(차고) 처마 밑에 일주전 보니 이쁜 말벌 집이 생겼어요.
말벌 한마리가 집을 지었네요. 아 이쁘다. 왱~~ 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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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흥부 제비처럼 이게 돈을 가져 올거라고 생각했어요.

여름이라 차고에 차를 넣을 일도 없어서 이쁘게 두었어요. 한 일주일 넘게 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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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넘들의 집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놈들의 숫자가 엄청 나게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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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놈들이 너무 살벌 합니다. 오냐 오냐 이뻐 했는데 가라지 문 열때 마구 저에게 독일 급강하 폭격기 슈투카 처럼 돌진해 날라오더라구요.

이까이꺼 하고 치우려고 했죠. 어렸을적 꿀벌집 하나 뿌서본 경험이 있는 저라서 이까이꺼 하면서 치우려 했는데 이놈들 너무 공격적이더라구요. 가까이 가니까 돌격앞으로 입니다.

알아보니 말벌은 꿀벌보다 독이 매우 쌔서 위험하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한번 머리 쏘였는데 핑 돌아버렸다고 하구요.

말벌 20여 마리가 1시간만에 꿀벌 10만 마리를 죽이기도 할 정도라네요.

사람들은 겨울에 치우라고 하거나, 911 불러라 이러네요. 치우다 죽는다네요.

괜히 어설프게 나섰다가 쏘이고 후회하지 말라는 의견이 대다수 였습니다.

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제가 밀리면 안되겠죠.

실패하면 뒤끝이 없는 작전이지만 제거 하기로 했어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썻습니다.

뒤에서 공격하기로 했습니다. 차고 안에서 차고 문을 열때 열리는 문에 틈이 생깁니다. 그 사이로 카누 패들을 쑤셔 넣어 때려 부섰습니다. 약한 나무로는 안될거 같아서 카누 패들을 사용한것입니다. 박박 긁어 내기도 좋구요.

말벌들이 쌩 난리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거기다가 파리약 뿌려서 다 없애 버렸습니다.

금방되더라구요. 역시 이것 저것 지식이 있으면 실행력에 방해를 주기도 합니다. 우하하하 .

방법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때려 부순다. 이때 말벌이 모르게 뒤에서 공격할것.
뿌수고 나서는 모른척 한다. 그럼 말벌이 누가 그랬는지 해맨다.

2. 말벌이 누가 그랬냐고 흥분하는 사이에 모른척 하다가 다시 뒤에서 파리약을 마구 뿌린다.
그대로 두면 다시 말벌이 집을 복원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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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도 안쏘이고 완전 제거 성공!!!

 

관련 해외 사업 아이템:

벌집 제거하는 사업도 있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