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의 초상화를 보면 작은 악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로크시대에는 주로 이렇게 연주자들이 악보를 작게 휴대해서 가지고 다니곤 했다. 물론 제일 편한건 외어 버리는것이지만 지도처럼 전체 와꾸를 잡아 주면 마음에 위안이 된다는것. 중간에 까먹어도 볼 것이 있다는 것이 그 위안이다. 그래서 나는 8페이지 이상 되는 곡들같은 경우도 축소 복사해서 한페이지로 보곤 한다. 원효대사가 해골물 마시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라고 한것 처럼 말이다. 외웠어도 안심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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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단 악보
과자를 종류별로 사서 흐믓하게 보았습니다. 두고 두고 먹으려 했지만 밤에 저도 모르게 몽유병 환자처럼 일어나 곰이 마늘까 먹듯 다 먹어 버렸습니다. 오케스트라 악보입니다. 복사해서 쓰냐구요? 다 한부 한부 정본입니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복사기로 복사해 악보를 사용한다면 어떤일이 일어나겠습니다. 교향악단 악보는 그렇답니다.
이자이 발라드
많은 바이올린 음악 중 , 연주자와 청중 모두를 고려한 걸작이라면 이자이(Eugène Ysaÿe (1858 ~ 1931))의 발라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자이의 발라드는 힘과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복잡한 화성과 정교성이 합쳐져서 폭발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곡입니다. 또 바이올린 연주자에 의해 쓰여졌기 때문에 연주의 합리성도 갖추어 연주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이 여름 폭발적인 에너지를 음악으로 챙겨 보세요. Ysaye | Violin Sonata No. 3 | Ballade httpv://www.youtube.com/watch?v=ycnGmWmzRlI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 C장조 (Franz Schubert: Fantasy in C, for violin and piano – D 934)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 C 장조 (D 934 ) 바이올린 악보 입니다. 바이올린도 까다롭게 썻고, 피아노도 아주 까다롭게 쓴 곡입니다. 특히 슈베르트는 바이올린을 참 연주하기 까다롭게 씁니다. 그래서 이곡은 정말 열정적이면서 연주하기도 까다로운 곡입니다. 같이 열정적인 크로이처 소나타 같은 경우 막 어떻게 시간내서 열심히 하면 되는데, 판타지는 쉽게 넘어가지 않는 곡입니다. 이곡의주 멜로디의는 슈베르트가 자신의 가곡 나 그대를 받아들인다(Schubert, Sei mir gegrüsst – D. 741)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Sei mir gegrüsst 자이 미를 게그뤼스트” 할때의 부분을 잘 …
악보 사러 가다
악보 사러 감. 딱 정해진 것 보다 뭔가 새로운것이 없는지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끼려 가는 것이다. 마치 서점에 새로운 서적에 대한 두근 거리는 희망 처럼. 문제는 출판된 새로운것이 없다는 것이다. 악보 출판은 인터넷 덕에 제일 피해를 본 분야. 사람들은 음악을 더 많이 듣지만, 이젠 더 이상 연주자의 실연으로는 더 많이 듣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연주자들은 더 많이 더 쉽게 악보를 구할 수 있지만, 출판된 악보는 적게 구매 한다. 그리고 작곡가들은 더 이상 출판을 하지 않는다. 작곡가들은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