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금융 위기 때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말이 언론 및 비즈니스 용어로 많이 사용되었었다. 뉴노멀은 이전에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지던 것이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것으로 변했다는 상황 변화를 지칭한다. 즉 이전처럼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 19 이후 코로나 이후를 설명하는 용어로 뉴노멀이 다시 자리 잡았다. 
이번 뉴노멀의 중요한 요소로 원격 교육 , 원격 회의 , 원격 근무.. 비대면 접촉 기술을 활용해 사는 것이 있다.
물리적 거리두기가 핵심이며 그 정도가 예배 같은 종교 행사도 원격으로 갈 정도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하지만 원격에는 열정 (passion)과 동료 (peer)가 없다. 
그것이 원격 업무라면 창의적 프로젝트를 위한 핵심 요소의
결여가 우려된다.
교육이라면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에게서 보다 동료에게 훨씬 많이 배우는데 이 문제를 어찌 해결할 수 있을까.
더더욱 이벤트라면 열정과 동료가 없어 한계가 명확하다.

그래서 이런 뉴노멀은 뉴노멀로 일시적으로 끝나야 한다. 
때가 되면 노말로 돌아와야 한다. 9.11 이후 지금껏 자연스레 사람들에게 자리 잡은 이벤트 참가시 가방 열어 보는 보안 검색처럼 돼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이념적이고 미시적인 세력이 제발 주도권을 잡지 말고 중도적이고 거시적인 세력이 뉴노멀을 이끌길 간절히 바란다.


이벤트의 열정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작년 본 경기장을 찾아보았다.


일 년 전 경기 열리던 노멀 한풍경.



노멀 한 경기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군중의 힘과 열정.
사실 경기장 가서도 경기 자체는 손바닥만 하게 보여 설치된 tv로 원격으로 보는 것이다. 비싼 표값의 이유는 관객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경기장을 지나 머리는 원격으로 자를 수 없어

이발소를 혹시 설마 하고 가 보았다.

흑 ㅠㅠ 역시 닫았구나.

머리쯤이야. 상투 틀지 뭐.


중국어 간판 아래서 
황비홍 노래를 흥얼거렸다.


남아 당 자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