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경쟁사회인 한국 사회에서 자살 문제중 자살한 10명 중 4명은 40-50대라 한다. 인생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나이인데 말이다.

1983년의 전체 자살의 28%를 차지했던 40-50대 자살자 비중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가 발생하며 30%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40% 까지 왔다는데 왜 그럴까?

작가 조정래는 40대에 대해 “개인적으로 체력이 달리고 야망이 스러져가는 나이. 그래서 소심과 안일로 흐르는 나이. 직장에서는 능력의 한계가 거의 드러난 나이. 그래서 물려받을 자리보다는 물려줘야 할 자리에 압박을 받는 나이. 사회적으로는 위신과 체면을 지켜야 하는 나이. 그래서 돈도 지위도 얼마만큼은 있어야 하는 나이. 40대, 그건 어쨌거나 인생의 내리막길의 시작인 것만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라고 한다.

돈도 지위도 얼마만큼은 있지 않으면 안되는 나이라는 말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뒤르켐의 자살론적 카테고리로 보면
숙명적 자살 카테고리다 . 누구나 돈과 지위를 40대에 가질 수 없는것이 당연한 것이다.
옛어른들도 나이 40고개 넘기기 힘든다는 말도 있고.

 

그런데 그것을 못가지면 안되는 분위기라면 문제다. 누구나 가질 수 없는것인데 왜 문제냐? 이것이 문제가 되는 사회라면 사회가 문제다. 차라리 개인이 과도하게 규제당하는 노예제 사회나 독재체제 하의 극단적 억압과 통제보다 더 한것이다.

더구나 이런 분위기는 “국민 75%, 노력해도 계층상승 어렵다고 생각” 하는 기사를 보면 더 정형화된 상태.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9/08/0200000000AKR20130908062300002.HTML

 

답은 싸워라.

 

suic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