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먹는 중국 요리 중 순수 야채로만 된 요리를 정리해 봤어요. 어떤식으로든 고기와 함께 된 요리는 제외하구요. 예) 이렇게 생선과 함께 한 야채는 반칙. 순수하게 야채만 된것으로 주로 먹는걸 꼽자면 복초이. 유채꽃 줄기 뽁음 가지 기름 튀김. 두부도 야채죠? 두부 튀김. 순부두 그리고 연근 튀김. 이외 죽순, 버섯, 배추, 시금치 등 기름에 뽁거나 한 야채들도 있고 그런데 , 다 그나물에 그밥 같아서, 특별히 개성있는 야채 아니면 애매해서 뺏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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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250원 라면 괜찮은데?
4봉지에 1불 하니, 하나당 250원 이군요. 신라면 옆에서 팔더라구요. 라면 하나 양이 신라면 보다 적지만, 250원으로 한끼 식사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김이 모락 모락. 괜찮습니다. 굳이 신라면이나 삼양 라면을 고집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한끼 250원이 식사 값으로는 적당한거 같구요. 국물에 밥말아 먹으면 양도 충분해 집니다.
인류가 가진 보물 – 두개의 대표적 샤콘느
인류가 가진 음악적 유산 중 대표적인 보물이라면 비탈리와 바하의 샤콘느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비탈리의 샤콘느. 바로크 시대 작곡가의 곡이지만 낭만주의적이고, 또 비로투오서 적인 테크닉이 동원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마스터피스죠. 어느 바이올리니스트 부인은 그러더라구요. 자기 남편은 살아 있었을때 20년간 이 마스터피스를 매일 매일 연습을 했다고. 2. 그리고 바하의 솔로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 불멸의 아름다운 걸작이죠. 인류가 모든 음악을 다 버려야 할때, 남겨둘 딱 하나의 음악이라면 이곡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초장에 찍어먹는 삶은 오징어
오징어를 삶아서 질겅 질겅 썰어 초장에 찍어 먹어요. 오징어의 색다른 향취가 느껴집니다. 삶아진 오징어 조차도 행복해 하네요.
오리고기 맛있게 먹기
야생 오리 사냥하는 사람들의 가장 좋은 추억 중 하나는 오리고기 먹기죠. 사냥후 껍질만 벗긴 오리를 그냥 나무에 꽂아 장작에 구워도 정말 맜있습니다. 오리 기름이 뚝뚝 떨어지면서 냄새가 정말 좋아요. 더 맛있는것은 화덕에 바베큐로 구은 오리죠. 먼저 오리 껍질 부분을 벗겨낸 후. 오리 껍질을 절인 야채와 전병에 싸서 먹구요. 이렇게 싸면 좋습니다. 그리고 따로 오리고기 살은 마늘쫑과 함께 요리 해서 드세요. 맛이 좋아요.
오딘의 두마리 까마귀가 언론에게 주는 교훈
북유럽 바이킹들의 신인 오딘은 여러 국가들로 나눠진 북유럽이었지만 공통된 가치관으로 사회를 통합하며 고대 그리스 보다 더 정교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이끌어 주던 북유럽의 나오는 주신(主神) 개념 이다. 오딘이 신으로서 가진 놀라운 능력으로 오딘은 후긴(Huginn: 감정, 사고)과 무닌(Munnin:기억)이라는 두 마리의 까마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두 까마귀가 하루종일 세상을 정찰하고 저녁에는 오딘에게 이야기해준다. 후긴은 감정과 사고의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 무닌은 역사라는 관점에서 세상을 본다. 뉴스가 종합되어 전달된다. 그리고 오딘은 이것을 균형있게 판단하여 신적인 판단을 한다. 변화하는 세상의 정보를 정통성의 …
노예의 음식 – 소울 푸드 (Soul food)
몇년전 통큰 치킨 열풍이 있을때, 나두 운동 후 프라이드 치킨을 하나씩 마트에서 사먹곤 했다. 그때 기다리는데 흑인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앞에서 프렌치 프라이를 주문했다. 이때 푸라이드 치킨을 보고, 흑인 손자가 치킨!! 치킨!! 하면서 사달라고 조르드라. 할아버지는 얼마냐고 물어보고, 가격을 듣고는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면서 프렌치 프라이만 사더라. 내가 사주고 싶더라. 흑인들은 프렌치 프라이 등 튀긴 음식을 좋아한다. 더구나 튀긴 기름에 향이 있다고 그걸 또 사용해서 튀긴다. 아침에 베이컨등 튀긴 기름 따로 보관했다 저녁에 또 그 …
명절이 끝나면 남은 음식을 처리할 방법은?
한 상 가득 차린 명절 음식. 탐관오리 변사또가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잔치판을 벌이는 광경도 부럽지 않다. 그러나 金樽美酒千人血 (금준미주천인혈) “금동이의 좋은 술은 천사람의 피요” 玉盤佳肴萬姓膏 (옥반가효만성고) “옥쟁반 위의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헠… 너무 표현이 과격하지 않은 표현인지? 맨날 라면만 먹다가 모처럼 가족 만나 먹는 명절상을 이리 반동분자에 역적처럼 표현하니.. 하지만 명절상을 접하지 않은 자에겐 저정도의 수식어도 평범할 듯. 우리는 인민의 고통을 생각하는 혁명가가 되자!!! 이세상 사물과 세상사를 보는 가장 진실된 관점은 프롤레타리아의 관점. 따라서 남은 …
떡국과 마르크스주의 예술관
百結先生(백결선생) 不知何許人(불지하허인) 居狼山下(거랑산하) 家極貧(가극빈) 衣百結若懸鶉(의백결약현순) 時人號爲東里百結先生(시인호위동리백결선) 嘗慕榮啓期之爲人(상모영계기지위인) 以琴自隨(이금자수) 凡喜怒悲歡不平之事(범희노비환불평지사) 皆以琴宣之(개이금선지) 歲將暮(세장모) 鄰里舂粟(린리용속) 其妻聞杵聲曰(기처문저성왈) 人皆有粟舂之(인개유속용지) 我獨無焉(아독무언) 何以卒歲(하이졸세) 先生仰天嘆曰(선생앙천탄왈) 夫死生有命(부사생유명) 富貴在天(부귀재천) 其來也不可拒(기래야불가거) 其往也不可追(기왕야불가추) 汝何償乎(여하상호) 吾爲汝(오위여) 作杵聲以慰之(작저성이위지) 乃鼓琴作杵聲(내고금작저성) 世傳之(세전지) 名爲碓樂(명위대락) 백결선생(百結先生)은 어찌한 사람인지 알 수 없다. 낭산 기슭에 살았는데, 집안이 매우 가난했고, 옷을 백 번 씩 기워 입어 이에 사람들이 동네의 백결 선생이라고 불렀다. 일찍이 영계기의 됨됨이를 존경해서 거문고를 추구하며 무릇 즐거움, 노여움, 슬픔, 기쁨, 불평을 모두 거문고로 표현했다. 어느 연말에 동네 이웃들이 곡식을 방아질하자 그 아내가 절구 소리를 듣고 말하길, “남들은 방아질할 곡식이 있는데, 홀로 우리만 없으니, 어찌 해를 넘길꼬” …
개의 게(蟹)판
게(蟹) 가 부가 부가 거품을 뿜어요. 많이 화가 나나 봐요. 화도 나겠지만 무엇보다 숨을 못쉬니까 거품을 무는거죠. 화가난 게는 가장 싫어하는 콧 수염 주변을 공격합니다. 이때 게의 고통이 아롱져 한방울 똑 떨어진 거품이 정수리에 제 3의 눈이 됩니다. 제 3의 눈이 초월적인 인지력을 줍니다. 차크라, 도의 세계에서는 상단전이라 부르는 천목(天目)이 제3의 눈으로 게(蟹)의 고통을 봅니다. 지혜가 옵니다. 빨리 죽여 먹어줘라. 그것이 득도에 이르는 길이로다. 삶아진 게(蟹)는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