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10월16일-- 구직자 황 모씨는
최근 공채 중인 몇 개 기업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몇몇의 기업은 지원서 제출을 완료하자마자 접수성공 알림
메일을 보낸 후 채용결과를 메일로 보내 왔지만, 나머지 기업은 아무런 연락이 없다. 채용전형 결과를 기다리며
하루에도 수 차례 지원기업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알 수도
없어 초조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취업,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구직자 579명(남성 697명, 여성
182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채용전형결과 통보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36.27%는 결과통보 전달 방식으로 인해 ‘지원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빠졌다’고 말했으며,
‘매우 좋아졌다’는 의견은 25.56%에 그쳤다.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답변은 34.89%로
나타났다.
채용전형결과를 전달 받은 방법으로 ‘개인휴대전화’가 36.61%로 가장 많았으며, ‘이 메일’ 20.55%,
‘문자 메시지’ 7.43%, ‘기업 홈페이지 공지’ 6.22%로 나타났다. 하지만 ‘어떤 결과 내용도 전달
받지 못했다’라는 답변도 25.22%나 차지해 노심초사 채용결과를 기다리는 구직자들의 애타는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구직자 42.49%는 채용전형결과 통보방식에 대해 ‘개인휴대전화’로 통보 받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그 외에는 ▷이 메일 26.25% ▷문자 메시지 23.49% ▷기업 홈페이지 공지 5.87%
순으로 조사됐다.
불합격시에는 ‘이 메일’(44.04%)과 ‘문자메시지’(36.27%)로 결과를 알려주기를 가장 희망했으며,
‘개인휴대전화’ (9.33%),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5.53%), ‘기업 홈페이지 공지’(3.97%)
순으로 답했다.
그 밖에도 구직자 2명 중 1명은 면접 전형 시 면접비를 받아 본 경험이 있었으며, 면접비는
‘1만원~3만원’이 가장 많았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이사는 “최근 기업이미지가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기업이미지 쇄신에 많은 신경을 쓰는 추세”라며 “지원자들은 기업에 대한 고객이기도 하므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세심한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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